취미/가죽공예2008. 2. 11. 14:57

처음 가죽공예를 하고 싶었던 것이 내 구미에 맞는 혹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모양의 지갑이나 간단한 가죽 제품을 직접 만들고 싶어서 한것인만큼 이번에는 여자친구의 카드지갑을 직접 만들기로 하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일반적인 카드 지갑은 카드보다 약간 큰 크기의 것으로 카드를 비닐등에 여러개를 겹쳐서 넣는 형태인데, 장지갑 형태의 카드 지갑을 만들고 싶었다. 물론 지갑보다는 약간 작고, 가지고 다니기는 편한 형태로 말이다. 나름 종이로 먼저 만들어보고 이리저리 구상도 해보고 재료랑 공구는 김학순 가죽공예에서 문의해서 구입했다.


1. 공구

일단 여권 케이스 체험 교실을 해봐서, 카드지갑을 만들때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을 준비하고자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돈을 공구 구입하는데 썼고, 그럼에도 필요했던 몇가지를 준비하지 않아서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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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고무판똑딱이 단추 셋트
    바늘 구멍을 내거나, 펀치로 구멍 뚫을 때 날이 상하지 않도록 뒤에 대고 쓴다.
  2. 펀치 (1.4mm, 2.8mm)
    구멍 뚫을 때 사용한다. 1.4mm는 카드 넣는 곳을 자르기 전에 양 끝에 구멍을 내는데 사용하고, 2.8mm는 똑딱이 단추 다는 구멍 뚫을 때 사용한다.
  3. 똑딱이 단추 다는 공구 셋트
    똑딱이 단추를 달 때, 앞뒤로 대고 두드리는데 사용한다.
  4. 다이아몬드형 바늘 구멍 송곳
    가죽을 꿰매기 전에 미리 구멍을 뚫어준다. 다이아몬드형태로 구멍이 생긴다.
  5. 바늘
    가죽을 꿰멜 때 사용한다.
  6. 고무망치
    구멍 뚫을 때 사용한다.
    가죽을 붙일 때 잘 붙으라고 두드려준다.
  7. 오공본드
  8. 삼각자, 30센티 자
  9. 미술용 끌칼
    접착제를 펴서 바를 때 사용해준다.
  10. 앞치마와 면장갑

2. 재료 준비
카드 지갑에 맞게 김학순 가죽공예에서 재단된 상태로 구입했다. 외피는 소가죽 통가죽이고, 안감으로 카드를 받쳐주는 천과 돼지 가죽을 구입했다. 소가죽은 잘라서 팔지만, 천과 돼지가죽은 장당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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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받쳐줄 천들은 직접 잘랐다. 삼각자로 수평을 잘 맞추고 짤라줘야 해서 약간 골치 아팠지만, 큰 무리 없이 잘 자른 것 같다. 큰 칼을 사용하는게 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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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케치 및 가죽에 옮기기
종이에 스케치를 하고 이를 트레팔지에 떠서 다시 가죽에 그려준다. 이번에 트레팔지와 그림을 옮기는 송곳이 없어서 볼펜이랑 비치는 얇은 종이를 이용했는데, 제대로 옮겨지지 않아서 엄청 고생했다. 고생에도 불구하고 문양은 제대로 남기질 못했다. 역시나 아끼려고 필요한걸 없애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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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니셜은 제대로 옮겨가서 다행이었다. 주의할 것은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반드시 물을 한번 쭉 발라줘야 한다는 것. 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물을 바르고 바로 문양을 넣었는데, 아마도 물을 직전에 발라야만 그림이 옮겨가는 것 같다.

4. 채색
사실 문양도 굵게 들어가고 전체적으로 검고 문양이 있는 곳만 약간 아주 약간 밝게 하고 싶었는데, 문양 자체가 너무 안새겨져서 포기하고 전체적으로 검게 칠했다. 갈색빛이 돌게 하고 싶었는데, 초록물감을 많이 섞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쑥쌕이 되버렸다. 채색이랑 문양 넣는것은 아직 너무나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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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광내기와 돈피(돼지가죽) 붙이기
채색을 마치고 광을 냈다. 면장갑으로 힘을 많이 주지말고, 손움직임을 빠르게 해서 샤삭샤삭 문질러주면 된다. 광을 내고 나서 돼지 가죽을 뒤에 붙여줬는데, 잊고 사진을 안찍었다. 접착재를 돈피와 소가죽 양쪽에 쭉 펴서 잘 바른 다음에 붙이고, 망치로 모서리를 살짝 두드려줘서 잘 붙도록 해준다. 가장자리 부분에 접착제가 잘 발라지도록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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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똑딱이 단추 달기
겉감이 만들어지면 미리 표시해둔 곳에 똑딱이 단추 구멍을 뚫고, 똑딱이 단추를 달아준다. 공구를 처음 사용해봤지만, 그리 어렵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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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카드 구멍 만들기
카드가 들어갈 곳을 만들기 위해, 먼저 양 끝 구멍 뚫을 곳을 가죽에 표시해주고, 1.4mm송곳을 이용해서 뚫어준다. 그리고 자를 대고 적당히 양끝을 대고 잘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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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카드를 받쳐줄 천을 대야 하는데, 접착제를 발라서 쭉 붙여줬다. 구멍이 막히거나 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접착제를 발라줘야 한다. 여러겹이 되버려서 지갑이 두꺼워지는 것 같아 아쉽지만, 천이 얇다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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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 들어갈 입구 부분을 튼튼하게 하도록 실로 한번 꿰매준다. 다이아몬드 송곳으로 미리 구멍을 뚫어서 바느질을 해준다. 바느질이 마무리 되면 뒤편에 역시 돈피를 잘 붙여준다. 천이라서 잘 안붙을 듯 하지만, 잘 붙여주고 고무망치로 잘 두드려주니깐 그래도 잘 붙어있다. 나중에 돈을 넣을 수 있는 한편은 겉가죽과 떨어져 있을 것이기 때문에 돈피를 붙이고 한편은 꼬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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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 단추 단것을 잘 맞춰서 겉감에 붙여주고, 안가죽을 좌우 만들어주면 일단, 재료들은 거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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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카드 케이스 붙이기
안가죽과 겉가죽이 완성되면, 양쪽을 잘 포개서 안에 공간이 남도록 하고, 왼편 가죽은 ㄷ자 형태가 되도록 두께 3mm정도 접착제를 가장자리에 발라준다. 오른편 안가죽도 마찬가지로 발라주고, 안,겉 가죽을 잘 붙여준다. 장갑같은걸 덭대서 고무 망치로 잘 두드려서 튼튼하게 붙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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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구멍을 쭉 돌려 일정하게 뚫고, 튼튼하게 꿰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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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완성
바느질이 다 되면 옆쪽에도 염색약 발라서 광내고, 코팅제 발라서 잘 말리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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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짜리 한장 정도 들어갈 수 있는 내부 공간이 생겼고, 카드는 좌우 6장씩 총 12장이 들어가는 카드지갑 완성. 지갑이라고 하기에는 작고, 카드 지갑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크지만, 키가 큰 사람이 들기에는 그리 커보이지도 않고, 손에도 쏙 들어오고 나름 실용적인 지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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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완성
작업을 다 마무리 하고 나니 내 책상이 완전 난장판이 됐다. 다 정리하고 전체 소요된 시간을 보니 뜨억... 9시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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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두고 쉬엄쉬엄 하고자 공구도 돈들여 사고 혼자 계획해서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 트레팔지와 송곳을 준비하지 않아 문양이 제대로 안들어가서 너무 아쉬웠지만, 초보자치고는 나름 괜찮은 작품이 된 것 같다. 특히 여자친구가 맘에 들어하니 더 바랄 것이 없었다.

총 재료비가 대략 만원 좀 넘게 든 것 같은데, 이 정도 재료비로 이정도 품질의 가죽 지갑을 가질 수 있다면, 나름 다른 사람들한테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너무 멋진 취미생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직 다음 작품에 대해서는 구상하지 않았지만, 틈틈이 아이디어를 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야겠다. 가방 같은 것도 만들면 좋겠지만, 아직은 좀 갈길이 멀다.
Posted by 락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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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사진으로 봐도 잼있을꺼 같은 생각이 막 돋네요 ^ㅡ^
    좋은글 잘 봤습니다.~

    ps. 가죽공예.. 와우의 가죽세공이 생각나는건 .. =-=;;

    2008.02.11 15:01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한번 해보세요~ 좀 노가다지만, 재미있습니다. ㅎㅎ

      2008.02.12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2. 짱입니다.....

    2008.02.11 15:11 [ ADDR : EDIT/ DEL : REPLY ]
  3. 면씨

    오호..공구까지 다 갖추니 왠지 있어보이삼..ㅎ
    9시간이라니..정말 대단하삼..

    2008.02.11 15:22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공구랄 것까지야~ 언젠간 면씨꺼도 만들어줄게..ㅋㅋ 언제가 될진 모른다는거...ㅋㅋ

      2008.02.12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4. 햐~ 손재주가 있으시네요 멋집니다 ^^;

    2008.02.12 09:34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아구 감사합니다. ^^
      실상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흠이 좀 많답니다~ ㅎㅎ

      2008.02.12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5. 비밀댓글입니다

    2008.02.22 05:28 [ ADDR : EDIT/ DEL : REPLY ]
    • 와 안녕하세요...
      무지 반갑네요.

      블로그 가보니 좋은 정보가 많네요. 앞으로 종종 들를게요~

      2008.02.22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6. 뽕꾸리

    이야 대단하십니다.
    여자친구분이 정말 좋아하시겠네요~
    평생 가지고 다니신다지요 아마? ㅋㅋ

    2010.06.02 05:09 [ ADDR : EDIT/ DEL : REPLY ]

취미/가죽공예2008. 2. 4. 13:52
아주 오래 전부터 지갑이나 다이어리 등을 손수 만들어 보고 싶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가죽공예를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유용한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최근 여자친구의 카드 지갑이 망가져서 새로운 걸 사주려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아무리 찾아도 맘에 드는 걸 찾을 수 없어서 이참에 아주 가죽 공예를 배워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주고 싶었다. 때마침 "김학순 가죽공예"에서 체험 교실을 하기에 "여권지갑"을 만들어보고 가죽 공예를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다.

아침에 서둘러 일어나서 가는바람에 사진기를 못 챙겨 가서 만드는 과정을 찍지는 못했지만, 최종 작품은 사진으로 찍어뒀다. 자기전에 간단히 생각한 이미지를 표현해봤는데, 나름 잘 나온 것 같다.

여자친구와 만든 것을 서로 교환했는데, 이니셜도 새기고 나름 의미있는 간단한 문양도 넣어서 남는 것도 있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초록색이 내가 만든 것이고, 푸른색이 여자친구가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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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선생님이 잘 알려주시고 도와주셔서 큰 문제 없이 잘 한 것 같다. 훌륭한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고, 남는 것도 있어서 너무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통가죽에 관심이 있었다면 한번 참고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참고로 김학순 가죽공예 사이트
http://www.leatherart.co.kr
Posted by 락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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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공연2007. 12. 10. 14:08

토요일 저녁 보고 싶던 어거스트 러쉬를 봤다. 그동안 몇 편의 음악 영화들을 봤지만, 지금껏 본 것들 중에 가장 예술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한 영화가 아니었던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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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음악을 하는 '루이스'와 클래식을 하는 '라일라'가 같은 날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보름달'이 잘 보이는 클럽의 옥상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지만, 현실은 그들을 결국 헤어지게 만들고, 라일라는 그들의 사랑으로부터 음악적 감성의 결정체를 잉태하게 된다. 그들을 갈라 놓게 만든 '라일라'의 아버지는 그들의 '아이'마저도 없는 존재로 만들어버리고, 아이는 고아원에서 자란다.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음악을 느끼는 그 순수한 아이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부모가 살아 있고, 보이지 않는 끈에 의해 그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존재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아이로부터 결국 기적이 만들어지고, '루이스', '라일라' 그리고 '어거스트 러쉬'는 한자리에서 서로를 느끼게 된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몇가지 소재가 있지만, 내가 정리하고 싶은 내용은 이와 같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현실과 몽상이 섞인 듯 했고, 보는 내내 알 수 없는 울컥함이 지속적으로 다가왔다. 음악으로 자신의 감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아이가 현실적이지 않고, 나와는 너무 달라 질투도 났지만, 너무도 순수했기에 그랬던 것 같다.

음악이 주요 소재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음악을 통해서 인류의 사랑을 전하고자 한게 아닌가 한다. 음악을 하는 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주어진 능력은 음악을 통해 부모를 느끼는 것이었고, 그들의 사랑을 연결해주는 것이 음악일 뿐... 음악이 본질은 아니었던 것 같다.

좋은 음악을 듣고 싶고, 두시간 동안의 몽환을 느끼고 싶다면 강추한다. 그냥 영화에 빠져 들어 내가 '어거스트 러쉬'같이 세상의 모든 것에서 음악을 느낀다고 생각해보자. 그 2시간만큼은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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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공연2007. 11. 25. 23:37
오늘 간만에 영화를 봤다.
요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식객』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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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를 보진 않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나오는 인물에 관한 설정이나, 이야기 배경등이 매우 만화적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실재로는 요리 만화이지만, 그 속에 감추어진 소재에는 한국과 일본간의 갈등도 있고, 간간히 멜로적인 요소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다분히 코믹적이다.

전체적으로 배역 설정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연기를 잘 해서인지 아님 외모 때문인지 최고의 배역 설정은 아마도 임원희였지 않았나 한다. 원래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정말로 만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악역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 냈다. 이하나김강우는 그냥 보통의 연기를 보여준 듯 하다.

리뷰를 쓰면서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이야기에 포함된 한일 갈등이었다.
이야기의 소재가 되는 대령 숙수의 칼은 현재와 일제 침탈이 이루어지는 과거를 연결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칼을 가진 일본인들이 이를 대령 숙수의 수제자에게 돌려준다는 것으로 현재의 일본과 한국을 연결시켜 주고 있다.

악역의 봉주는 친일적 행위를 한 사람의 손자이고, 성찬은 대령 숙수의 마지막 수제자의 손자이다. 영화 배경에서는 전체적으로 봉주가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부와 명예는 도덕적인 면과는 상관 없이 점점 더 커진다. 결말에서는 성찬이 대령 숙수의 비법을 할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이해하고 깨닫게 되어, 최종 요리 대결에서 이기게 되지만, 현실에서는 그와는 다르다.

최근 그나마 친일후손들의 재산을 압류하고자 하는 노력 등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전통들이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상당부분 회손되고 사라졌다고 생각하기에 그들에 대한 법적인 처벌을 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죄없는 후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들에게 부여된 부와 독립 운동을 한 이들이 지금 받는 대우를 생각해 본다면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코미디 드라마였고, 나름 적당히 재미도 있었지만, 극장을 나오면서 영화와 다른 현실을 생각게 되어 먼가 찜찜함이 남았던 그런 영화였다.
Posted by 락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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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형 일단 메타블로그에 등록을 해야해요! 다음블로거뉴스에도 가입하시구요 ㅋㅋ

    2007.11.26 0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 형 완전 글 잘쓰는데요. ㅋㅋ
    식객 생각보다 별로라 그래서 보고 싶었는데 참고 있는 중. ㅎㅎ

    2007.11.26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취미2007. 11. 25. 20:35

두번째 글로 선택한 주제는 나의 취미이다.

이전의 나의 취미는 꾀나 명확히, 『노래』였다. 음치와 박치로 태어났음에도, 동아리에서 나름 밴드 생활도 했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잘 하는 축에 속해 특기를 쓸때도 노래는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나를 보면 더이상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이전에는 심심하면 동아리 연습실에 가서 노래 연습도 하고 그랬지만, 그러지 않은지도 언 수년이 흘러버렸기 때문이다. 지금도 노래를 그리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이전만큼의 열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 취미로서 다른 것들에 열정을 가지고 있냐고 묻는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나 자신이 원래 좀 뜨뜨미지근, 우유부단과 같은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멀 해도 그냥 대충 시작하다가 대강 남들만큼만 하고 마는 성격이다. 시대의 흐름을 대강 타고 유행이 지나가면 대강 관두게 되는 그런 사람말이다.

최근에 내가 그런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사진과 자전거이다.

사실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의 일상들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기를 사다보니, 어찌저찌 보급형 DSLR을 사게 되었고, 나름 찍는 것도 재밌어서 천천히 배우면서 찍는 수준의 시작 단계의 취미이다.

현재 캐논의 400D를 가지고 있고, 캐논 정품 새로 그립과 탐론의 28-75, 2.8f 렌즈를 가지고 있다. 아 캐논 400D의 번들 렌즈도 가지고 있지만, 많이 사용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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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opping.naver.com/detail/view_img.nhn?type=big&cat_id=00040101&nv_mid=4014648023#

이미지는 네이버 지식 검색에서 검색한 이미지인데, 나중에 새로그립과 탐론 렌즈를 장착한 내 사진기의 사진을 올려보겠다. 셋트로 장착하면 400D치고는 나름 뽀대가 쪼꼼은 난다.

보급형이라도 이정도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면 어느정도 잘 찍어야 하는데, 사진은 완전 똑딱이 사용하는 수준밖에 안된다. Sseok의 도움으로 여러가지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긴 했는데, 미흡한점이 너무 많이 사진 찍을 때마다 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못한다는... ㅋㅋ

자전거』는 취미보다는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다. 나의 재산 목록 1호인 자동차가 나의 건강을 헤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 자동차 사용을 자제하고 자전거를 이용해 건강을 좀더 유지하고 붓돋고자 한다. 워낙 오르막길이 심해 학교에 출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나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출퇴근밖에 안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어느정도 거리가 되는 곳으로 출차도 나가보고자 한다. 나의 자전거는 바이키라는 곳에서 알톤에 주문 제작한 티티카카 심플이라는 미니벨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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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이키 (http://www.bikey.co.kr)

http://www.bikey.co.kr에 가면 공동구매로 살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잘 나온 자전거라고 한다.
사진은 역시 바이키에 올려져 있는 사진을 가져온 것이다.

중고등학교 때 자전거 타보고는 처음 타는 것이고, 최근 자전거에 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었는데 좀 알게 됐다. 자전거의 세계도 역시 공부할 것들이 많다. 자전거에도 속도계를 달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달아봤는데, 속도랑 분당 페달 회전 수(cadence)도 알 수 있어서 나름 도움이 된다. Sigma에서 나온 속도계를 사용하고 있다. 자물쇠도 튼튼한 4관절 자물쇠를 구비했고, 앞뒤 등도 구매했는데, 전조등은 영 상태가 좋지 않다. 나중에 나의 실물 자전거를 찍어서 올려야겠다.

이외에도 등산이나 머 그런걸 앞으로도 해보고자 한다. 어릴적부터 피아노를 쳐보고 싶었는데, 이건 언제하게 될지 영 기약이 없다. 아 최근에는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간다. 책도 좀 보면서 공부하고 싶은데, 요즘은 책만 보면 존다. 특히 논문 보면 거의 10~20분내로 잠이 쏟아지니 원... 인터넷에 너무 익숙해져 모니터가 아니면 바로 조는가보다...

이렇게 적어두니 취미라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몇가지 나온 것 같다. 본업 외에 즐기면서 하고 싶은 것들인데, 취미라도 하고 싶은 것들이면 좀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나의 게으름이 그런 열정들을 가로막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그런 게으름들이 좀 뒤로 숨어 나의 열정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우리 모두 좋은 취미로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마음을 한껏 가꿔보자~

Posted by 락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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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 자전거 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하지만 저는 그 언덕을 올라갈 자신이 없어여- 우리 사는게 좀 힘들더라도 취미를 만들어서 즐겁게 살아봅시다^ㅡ^

    2007.11.25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나도 302동이었다면 아마 시도하지 않았을거야. 굳이 자전거를 출퇴근용이 아니라, 취미로 하나 구매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
      사서 나랑 같이 출차 나가자~ 사진기도 매고 사진도 찍으면 더 좋고..
      멋지지 않아? 자전거 타고 출차&출사라...

      2007.11.25 23:42 신고 [ ADDR : EDIT/ DEL ]
  2. 거참 끌리는군요-ㅋ 아마 다음달 월급나오면 둘러좀 봐야겠어여...후후후

    2007.11.26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대체 하고 싶은 취미가 몇개이신 겁니까 ㄷㄷㄷㄷㄷ
    피아노는 아직도 다시 하고 싶은 것 중 하나인데, 영 기회가 없군요. 학원이라도 한번 등록을 할까나 ㅋ

    2007.11.26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SSeok 님 블로그에서 타고 왔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 글을 잘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7.11.27 15:33 [ ADDR : EDIT/ DEL : REPLY ]
    • 와우... 좋은글이라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글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장은 먼가 공개할 수 없겠지만, 물밑작업 많이 해 두겠습니다. ^^

      2007.11.28 00:1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