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공연 2

음악은 표현일 뿐, 본질은 사랑 --- 'August Rush (어거스트 러쉬)' 를 보고...

토요일 저녁 보고 싶던 어거스트 러쉬를 봤다. 그동안 몇 편의 음악 영화들을 봤지만, 지금껏 본 것들 중에 가장 예술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한 영화가 아니었던가 한다. 밴드 음악을 하는 '루이스'와 클래식을 하는 '라일라'가 같은 날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보름달'이 잘 보이는 클럽의 옥상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지만, 현실은 그들을 결국 헤어지게 만들고, 라일라는 그들의 사랑으로부터 음악적 감성의 결정체를 잉태하게 된다. 그들을 갈라 놓게 만든 '라일라'의 아버지는 그들의 '아이'마저도 없는 존재로 만들어버리고, 아이는 고아원에서 자란다.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음악을 느끼는 그 순수한 아이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부모가 살아 있고, 보이지 않는 끈에 의해 그..

영화 "식객"

오늘 간만에 영화를 봤다. 요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식객』 이었다. 원작 만화를 보진 않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나오는 인물에 관한 설정이나, 이야기 배경등이 매우 만화적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실재로는 요리 만화이지만, 그 속에 감추어진 소재에는 한국과 일본간의 갈등도 있고, 간간히 멜로적인 요소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다분히 코믹적이다. 전체적으로 배역 설정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연기를 잘 해서인지 아님 외모 때문인지 최고의 배역 설정은 아마도 임원희였지 않았나 한다. 원래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정말로 만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악역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 냈다. 이하나나 김강우는 그냥 보통의 연기를 보여준 듯 하다. 리뷰를 쓰면서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