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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형태소 분석기가 필요하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형태소 분석기를 구현하고 있었다. 초기에는 단지 문서에 대한 색인어를 추출하기 위해서 색인어 추출기를 만들었었는데, 그러다 보니 형태소 분석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를 구현했다. 사실 프로토 타입으로 구문 분석에도 적용하여 Opinion Mining에도 사용해 봤다. 아직은 국내에서 적용되는 Opinion Mining이나 구문 분석보다는 형태소 분석기가 더 어렵고 필요한 기술이라 생각이 든다. 물론 많은 자연어 처리 연구실에서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공개"되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물론 소스 수준에서 공개되어 필요에 따라 소스도 수정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실재로 Opinion Mining이나 구문 분석을 해보니 논문에 있는 내용을 적용하는 ..

영화 "식객"

오늘 간만에 영화를 봤다. 요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식객』 이었다. 원작 만화를 보진 않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나오는 인물에 관한 설정이나, 이야기 배경등이 매우 만화적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실재로는 요리 만화이지만, 그 속에 감추어진 소재에는 한국과 일본간의 갈등도 있고, 간간히 멜로적인 요소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다분히 코믹적이다. 전체적으로 배역 설정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연기를 잘 해서인지 아님 외모 때문인지 최고의 배역 설정은 아마도 임원희였지 않았나 한다. 원래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정말로 만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악역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 냈다. 이하나나 김강우는 그냥 보통의 연기를 보여준 듯 하다. 리뷰를 쓰면서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이야..

나의 취미는?

두번째 글로 선택한 주제는 나의 취미이다. 이전의 나의 취미는 꾀나 명확히, 『노래』였다. 음치와 박치로 태어났음에도, 동아리에서 나름 밴드 생활도 했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잘 하는 축에 속해 특기를 쓸때도 노래는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나를 보면 더이상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이전에는 심심하면 동아리 연습실에 가서 노래 연습도 하고 그랬지만, 그러지 않은지도 언 수년이 흘러버렸기 때문이다. 지금도 노래를 그리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이전만큼의 열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 취미로서 다른 것들에 열정을 가지고 있냐고 묻는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나 자신이 원래 좀 뜨뜨미지근, 우유부단과 같은 말이..

취미 2007.11.25

나도 이제 블로그를 시작한다.

최근에 내 주위에 있는 몇몇 아해들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그 재미에 빠져서 아주 좋아라 하고 있다. 나도 많은 정보들을 블로그를 통해서 얻고 있었지만, 내가 그 정보들을 생산할 생각은 별로 안하고 있었다. 나는 원래 정치에도 별로 관심이 없어서 선거권 행사도 잘 안하고, 웹하드 같은 곳도 누가 올려놓으면 그냥 잘 다운 받아서 쓰는 정보와 자원에 대한 수동적 소비자의 특성을 띠는 사람이다. 사실 나도 능동적으로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배포하고자 하는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선거를 하려고 해도, 후보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편적인 몇 가지 정보만을 가지고 결정하기 싫다는 둥, 블로그를 하려고 해도 다른 할일들이 많으니 열심히 할 것이 아니면 시작부터 하지 말자는 둥의 이런 저런 핑계..

신변잡기 200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