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나의 취미는?

락끄 2007. 11. 25. 20:35

두번째 글로 선택한 주제는 나의 취미이다.

이전의 나의 취미는 꾀나 명확히, 『노래』였다. 음치와 박치로 태어났음에도, 동아리에서 나름 밴드 생활도 했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잘 하는 축에 속해 특기를 쓸때도 노래는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나를 보면 더이상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이전에는 심심하면 동아리 연습실에 가서 노래 연습도 하고 그랬지만, 그러지 않은지도 언 수년이 흘러버렸기 때문이다. 지금도 노래를 그리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이전만큼의 열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 취미로서 다른 것들에 열정을 가지고 있냐고 묻는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나 자신이 원래 좀 뜨뜨미지근, 우유부단과 같은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멀 해도 그냥 대충 시작하다가 대강 남들만큼만 하고 마는 성격이다. 시대의 흐름을 대강 타고 유행이 지나가면 대강 관두게 되는 그런 사람말이다.

최근에 내가 그런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사진과 자전거이다.

사실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의 일상들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기를 사다보니, 어찌저찌 보급형 DSLR을 사게 되었고, 나름 찍는 것도 재밌어서 천천히 배우면서 찍는 수준의 시작 단계의 취미이다.

현재 캐논의 400D를 가지고 있고, 캐논 정품 새로 그립과 탐론의 28-75, 2.8f 렌즈를 가지고 있다. 아 캐논 400D의 번들 렌즈도 가지고 있지만, 많이 사용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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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opping.naver.com/detail/view_img.nhn?type=big&cat_id=00040101&nv_mid=4014648023#

이미지는 네이버 지식 검색에서 검색한 이미지인데, 나중에 새로그립과 탐론 렌즈를 장착한 내 사진기의 사진을 올려보겠다. 셋트로 장착하면 400D치고는 나름 뽀대가 쪼꼼은 난다.

보급형이라도 이정도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면 어느정도 잘 찍어야 하는데, 사진은 완전 똑딱이 사용하는 수준밖에 안된다. Sseok의 도움으로 여러가지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긴 했는데, 미흡한점이 너무 많이 사진 찍을 때마다 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못한다는... ㅋㅋ

자전거』는 취미보다는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다. 나의 재산 목록 1호인 자동차가 나의 건강을 헤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 자동차 사용을 자제하고 자전거를 이용해 건강을 좀더 유지하고 붓돋고자 한다. 워낙 오르막길이 심해 학교에 출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나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출퇴근밖에 안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어느정도 거리가 되는 곳으로 출차도 나가보고자 한다. 나의 자전거는 바이키라는 곳에서 알톤에 주문 제작한 티티카카 심플이라는 미니벨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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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이키 (http://www.bikey.co.kr)

http://www.bikey.co.kr에 가면 공동구매로 살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잘 나온 자전거라고 한다.
사진은 역시 바이키에 올려져 있는 사진을 가져온 것이다.

중고등학교 때 자전거 타보고는 처음 타는 것이고, 최근 자전거에 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었는데 좀 알게 됐다. 자전거의 세계도 역시 공부할 것들이 많다. 자전거에도 속도계를 달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달아봤는데, 속도랑 분당 페달 회전 수(cadence)도 알 수 있어서 나름 도움이 된다. Sigma에서 나온 속도계를 사용하고 있다. 자물쇠도 튼튼한 4관절 자물쇠를 구비했고, 앞뒤 등도 구매했는데, 전조등은 영 상태가 좋지 않다. 나중에 나의 실물 자전거를 찍어서 올려야겠다.

이외에도 등산이나 머 그런걸 앞으로도 해보고자 한다. 어릴적부터 피아노를 쳐보고 싶었는데, 이건 언제하게 될지 영 기약이 없다. 아 최근에는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간다. 책도 좀 보면서 공부하고 싶은데, 요즘은 책만 보면 존다. 특히 논문 보면 거의 10~20분내로 잠이 쏟아지니 원... 인터넷에 너무 익숙해져 모니터가 아니면 바로 조는가보다...

이렇게 적어두니 취미라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몇가지 나온 것 같다. 본업 외에 즐기면서 하고 싶은 것들인데, 취미라도 하고 싶은 것들이면 좀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나의 게으름이 그런 열정들을 가로막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그런 게으름들이 좀 뒤로 숨어 나의 열정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우리 모두 좋은 취미로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마음을 한껏 가꿔보자~